2012.10.09-[동아경제]파워 인터뷰]황성연 대표, 전통 한의학을 과학화로 세계화 실현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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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0 14:12 조회6,465회 댓글0건본문
.[파워 인터뷰](주)한국전통의학연구소 황성연 대표,
전통 한의학을 과학화로 세계화 실현할터
약용작물 연구·제품화, 천연물신약 개발에 앞장… 약제발효 등 융·복합기술 일품: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동양의학은 임상경험을 토대로 발전되어 왔다. 하지만 과학적 접근과 데이터 부재로 객관적 자료를 제시할 수 없어 한약재를 두고 한·양방 의사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고, 한방의 저변확대와 세계화를 위해 한방의 과학화·표준화를 목적으로 양·한방 협진 경험이 풍부한 원광대 한의학 교수들에 의해 지난 2008년 연구벤처로 (주)한국전통의학연구소(소장 황성연, 사진)가 설립됐다.
황성연 원장은 “한의학의 발전은 한의사의 문제만은 아니다. 국가적 관점에서 보면 한의학은 '한국고유의 원천기술'과 '국민보건향상' 면에서 가치가 있다. 하지만 한의학 임상 수준을 높여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입증을 통해 표준화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며 “이렇게 표준화와 과학화는 두 개의 수레바퀴가 되면 동서의학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의료체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한국전통의학연구소는 청정약용작물의 연구 및 데이터베이스(DB)구축, 임상실험 등을 통해 효능에 대한 과학적 입증에 주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한국의 400여종에 달하는 약용작물과 12개의 전이암 및 난치병 상관관계에 대해 국립암센터와 공동연구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소는 카톨릭대 병원, 부산대병원 등 10여개의 병원과 연계해 한·양방을 소재로 각종 융합연구로 한의학 기술을 글로벌화하는 데 첨병역할을 담당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연구소는 천연물신약 후보물질 160여개 이상의 특허 출원과 9종의 PCT국제출원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야생초·식용작물 980종까지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은 탄탄한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실용화를 위한 정부의 R&D과제 수행에도 주력하고 있다.
원광대와 공동으로 천연물신약(췌장염 치료제, 폐혈증 치료제, 항암제 등)은 물질분리에 성공해 전임상·임상단계에 있어 향후 국내외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이 유력시된다.
김기환 전무는 “우리는 복지부과제로 혈액순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고, 농림부 국가과제로 혈전, 불임관련 제품을 연구 중이다. 발기부전치료제 등 일부제품은 현재 전임상단계를 거의 마치고 임상단계를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우리의 목표인 천연물신약 제품출시 가능성이 있다”며 “천연물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안정성에 대한 과학적 입증이 필요하다. 우리는 경남산청, 경북북부 등의 지자체와 약용작물 관련 업무 협약을 맺어 엄선된 약재를 선별, 제공받아 객관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한방의 저변확대를 위해 10종의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이는 그간 BT연구벤처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수익창출의 롤모델을 제시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주)한국전통의학연구소의 첫 상용화 모델인 천보원(舊 천보공신단)은 열한가지 약재를 각각 발효시켜서 천연벌꿀로 버무려 환의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방부제가 일체 사용되지 않는 천연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공진단’처방은 피로회복, 기력보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 등이 사용된다. 그런데, 당시 국내에서는 천연사향을 대신해 인조사향이나 짝퉁 사향이 널리 퍼져있어서 공신단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힘들었다. 황성연 박사는 이에 착안해 사향을 빼고, 배초향, 녹용, 홍삼 등 여덟가지 부약재를 엄선하여 배합하는 가감처방으로 천보원을 만들어 냈다.
특히 제품제조에 사용된 한국전통의학연구소의 발효기술은 독성과 부작용의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약재성분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타사가 성분을 그대로 복제하더라도 똑같은 제품을 만들 수 없도록 차별화시키고 있다. 회사측에 의하면 타사의 모방특허를 우려해 특허신청을 하지 않을 정도다. 최근 제약회사에서의 협력 의뢰가 줄을 잇는 이유는 이러한 독특한 기술과 신뢰성 때문이다.
연구소는 천보원 이외에도 홍삼, 마, 구기자, 산수유 등 천연원료를 부재료로 남성성기능 개선과 피로회복, 자양강장 등을 돕는 ‘천보베터맨’을 출시했다. 복지부 R&D 과제로 개발된 제품으로 현재 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와 공동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인 제품이다. 미·일 FDA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슬람 식품인증(HALAL)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 ‘천보아이리스’도 복지부 R&D과제로 탄생한 제품이다. 면역력 증징, 피로회복, 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 등에 효과가 높다. 홍삼을 비롯 녹용, 당귀, 산수유, 복분자, 오미자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가 남녀성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기대된다. ‘천보고려홍삼’의 경우 까다로운 일본 후생성에 건강식품 등록된 제품으로 강화·풍기의 6년근 인삼을 주원료로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혈행개선 등 효과가 높다. 특히 외국인의 입맛에 맞춰 캐러멜 같은 질감의 환 형태로 제작 되었다.
이외에도 천보월켄(암 예방), 공신(수험생용 천보원)등 건강기능식품과 이화선골드(피부미용), 명간보(간기능강화) 등 일반식품, 의약외품인 이화다이아몬드(기능성치약), 도르비누(항균·항건성비누), 기타 자연비누 제품 등을 개발해 지난 3월 일본 국제인재교류진흥원과 200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수출의 문을 넓혀가고 있다. 연구소가 개발한 모든 제품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GH마크 획득, 美 FDA 등록으로 국내외서 안정성도 공인받았다.
황성연 원장은 “지금 한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자동차와 IT 산업은 모두 일정 기간 국가적 보호와 장려정책을 통해 성장하는데 20여년의 긴 시간이 필요했다”며 “우리의 전통 한의학인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를 계기로 한의학의 세계화와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의학의 세계화 실현을 위해서는 한양방의 협력으로 과학적인 연구와 표준화를 통해 우리의 전통 한의학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10월 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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