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의 한식 세계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음식 세계화를 지향하는 제1회 한국음식 노래콘서트가 개최돼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23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사)한국음식민간외교증진협회와 (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가 주최하고, 외교통상부 후원과 진로그룹, 한국전통의학연구소가 협찬한 ‘제1회 한국음식 노래콘서트’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다문화 가정이 초청돼 한국 음식의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 행사에는 황성연 원장(인천 황금손한의원·한국전통의학연구소장)이 (사)한국음식민간외교증진협회의 부회장 자격으로 행사 전반을 조율하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황 원장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선 우선 국내에서부터 한의학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래 들어 많은 직역들이 세를 규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한국음식민간외교증진협회 또한 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한국음식민간외교증진협회는 국내 전통음식과 외식업을 주도하는 다수의 업체들이 회원들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콜롬비아, 페루, 라오스, 카타르, 이집트 등 세계 20여 개국의 영사관 및 대사관 관계자들과 다문화 가정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맛있는 불고기’, ‘막걸리노래’, ‘된장·김치·깍두기’, ‘신도라지’ 등 우리의 음식을 노래로 만들어 신명나는 콘서트와 함께 어울리며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인식하는 자리가 됐다.
이와 관련 황성연 원장은 “세계 곳곳에서 문화전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의계 역시 우리의 전통 음식을 세계화하기 위한 노력과 같이 무언가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언어와 기술로 새롭게 단장해 블루오션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또 “결국 우리의 한의학을 세계에 내놓기 위해선 그것을 이야기가 있는 상품으로 포장해야 하고, 그 상품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효과적인 조직을 구축해야 하는데 한의계 외의 외부 조직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외부에는 한국전통의학연구소가 개발한 ‘천보공신단’을 비롯해 김치, 떡, 불고기 등 우리의 전통음식이 전시돼 주한 외교사절 관계자들로부터 “매우 훌륭하다”, “음식의 맛이 독특하고, 이채롭다”, “건강에 어떻게 도움이 되냐” 등의 많은 질문과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