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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010년 3월 10일자 - 작은 습관의 변화가 전립선염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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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0 11:14 조회5,7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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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작은 습관의 변화가 전립선염을 막는다
2010-03-10 11:33:40뉴스팀기자 [ webmaster@e-today.co.kr ]
황성연(한국전통의학연구소 대표ㆍ한의학 박사)


필자는 남성의 성기능이 삶의 질과 결부돼 있다고 했다. 그런데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 중 하나로 전립선염이란 게 있다.

전립선은 남성의 정액 배출에 도움을 주고 정자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장기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이 붓고 고름과 피가 나오는 염증을 일컫는데, 최근 요로계의 감염이 주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립선염은 고환과 항문의 중간 부위인 회음부 근육이 압박을 받거나 장기간 긴장 상태로 놓이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해 발생한다.

이런 탓에 전립선염은 사무 관리직이나 운수업 종사자 등 장기간 앉아 일하는 남성들에서 많이 나타난다.

한방에선 부적절한 생활습관,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비장과 위장 기능이 악화돼 전립선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또한 습열(濕熱)과 열독(熱毒)이 체내에 쌓여 성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지나친 성교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염도 초기 대처가 중요한데, 초기일수록 완치확률이 더 높고 재발율도 낮다. 그런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립선 질환은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따뜻한 물에 좌욕하는 습관을 들이고 전립선 외상을 일으킬만한 승마와 자전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적당한 간격으로 성교를 해야 전립선의 배설이 촉진되며 다량의 액체를 섭취해 전립선 요도가 세척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빈번한 성교는 피하며 전립선염의 증상이 보일 경우 술과 커피를 금하고 1회 30초간 주 2회 정도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그럼 전립선염 예방에 좋은 음식은 뭘까. 이 대열에는 마늘ㆍ된장ㆍ토마토ㆍ검은 콩ㆍ마ㆍ상추 등을 나열할 수 있다. 우선 항암효과가 뛰어난 마늘은 전립선염과 방광염에도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 마늘은 습을 없애고 뭉친 것을 풀어주며 더운 성질로 차가운 것을 몰아내고 비위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전통발효식품 중 항암효과가 탁월한 된장도 전립선염에 좋다고 한다. 한의학에서 된장은 오장(五臟)을 보(補)하며 12경락의 순환을 돕고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에 애용되는 토마토, 신장 보호 효과가 뛰어난 검은 콩도 전립선에 좋다.

특히 검은 콩은 식초에 절여 먹는 게 효과적이다. 식초는 체내 노폐물을 정화하고 독성을 해독할 수 있어 이 둘을 함께 섭취하면 배뇨장애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음기를 보호하고 성 기능 향상에 좋은 마(麻)를 갈아 마셔도 효소작용이 활발해져 효능을 볼 수 있다.

상추는 전립선염 통증에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선 상추를 ‘와거’라고 해서 정혈과 해독작용이 우수한 약재로 꼽고 있다. 상추 잎 5~6장을 찧어서 배꼽 주위에 올려놓고 찜질하면 배뇨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20~30대에서도 발병한다는 전립선 질환.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창피하게 여겨 홀로 끙끙대다 넘기기 일쑤다. 그렇다고 전립선염을 방치하면 자칫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 암으로 발전되니 꼭 치료해야 한다. 참고로 한방에선 한약ㆍ침ㆍ뜸ㆍ부항 요법 등으로 치료와 아울러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력이 좋아지도록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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