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2010년 3월29일자 - 온몸이 건강해야 성기능도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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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0 11:18 조회6,090회 댓글0건본문
[건강 칼럼] 온몸이 건강해야 성기능도 향상된다 | |||||
이 옛말을 뒤집어보면 부부갈등이 성(性)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못한 경우, 대부분 그 원인을 성격차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속에는 말 못할 사정, 즉 성적(性的)인 부조화가 숨어 있다. 필자는 지나친 성생활이 문제라고 지적한 바 있지만 반대로 성 기능 부전으로 말미암아 성관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큰 문제라고 강조하고자 한다. 알게 모르게 비아그라를 비롯한 각종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는 남성들이 결코 적지 않은 것은 그만큼 원만한 성 생활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일 게다. 그렇지만 비아그라 류가 성 문제의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처방이 될 수 없음은 남성들 역시 잘 알고 있으리라. 효과가 일시적이고 뒤따르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말이다. 문제를 알아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법. 그럼 고개 숙인 남성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성 트러블 ‘조루증과 양기부족(발기부전)’ 등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조루증은 성 관계를 가질 때 사정이 너무 빨리 되는 증상이다. 남성의 의지와 달리 관계하기 전, 즉 삽입하기 전 또는 삽입 즉시 사정되는 경우다. 심한 경우 여자 얘기만 나와도 사정하거나 소변과 함께 정액이 새나오기도 한다. 보통 성격이 소심하고 급한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고 하는데, 평소엔 이상이 없다가 신경 쓰이는 일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을 때만 문제를 일으키는 남성도 있다. 이런 조루증은 개인차가 크고 원인이 다양해 치료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부가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는 노력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한방 처방으로는 감정의 움직임이 빨라 곧바로 정액이 새는 증상을 치료하는 ‘대봉수단(大鳳髓丹)’이라는 게 있다. 또한 ‘금쇄사선단(金鎖思仙丹)’이라 해서 밤에 자는 도중에 정액이 새나오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 있다. 성의 능력은 생긴 대로 또 체질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대개 피부가 희고 뚱뚱하면서 배가 나온 사람들은 양기(陽氣)가 부족해 성 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해 검고 체구가 마른 사람들은 성 능력이 양호한 편이다. 물론 정력이란 것은 개인차가 크다. 그렇지만 양기부족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기에 스스로 양기가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라면 건강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먼저 성관계를 자신의 체력에 비해 지나칠 만큼 도를 넘게 되면 땀이 많이 나면서 발기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린다는 것은 진액이 빠져 나오는 현상이라 그렇다. 이와 함께 몸에 습열(濕熱)이 쌓이면 온몸이 무겁고 나른해지면서 발기가 잘 안되고 얼굴에 번질번질하게 끼는 기름, 속칭 개기름이 많이 생기면서 불그스름해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 피로회복 탕약인 ‘쌍화탕’과 감기, 열병 등에 쓰는 탕약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을 합방해 투여하면 습열이 제거되고 성 기능도 좋아진다.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은 양기가 부족해지면서 음낭 밑이 축축해질 수 있다. 이를 ‘명문화쇠(命門火衰)’라고 하는데, 성 기능을 담당하는 명문이 허약해진 증상이다. 여기에는 요통과 잦은 소변, 소화불량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체질에 맞게 양기가 허약할 때 쓰이는 ‘팔미환(八味丸)’ 종류를 투여해 명문의 화를 돋워주면 성 기능의 회복을 꾀할 수 있다. 발기부전에는 스트레스와 과음, 소화기 장애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은 성 능력이 아닌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이다. 온몸의 건강상태가 양호해지면 자연스레 성 기능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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