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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칼럼 2010년 2월 26일자 - 남성의 원기, '오자' (五子)로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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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0 11:13 조회6,1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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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월 26일자 황성연 대표 칼럼 입니다.




남성의 원기, ‘오자’(五子)로 지키자
2010-02-25 18:01:57뉴스팀기자 [ webmaster@e-today.co.kr ]
황성연(한국전통의학연구소 대표·한의학 박사)

인간의 욕구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자신의 의지만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 성욕일 게다. 다른 욕구는 의지와 노력, 실행 등을 통해 정복할 수 있다.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명예는 삶의 흐름 속에서 노력과 대인관계 등으로 쌓을 수 있다.

이처럼 다른 욕구와 다르게 성욕은 시간이 지나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사라져간다. 신체의 노화와 성적 호르몬 감소로 점차 그 능력이 약화되는 것이다. 대개 남성들은 40세 전후로 체력과 신진대사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피곤한 삶의 와중에서 스트레스와 술, 담배로 살다보면 언제부턴가 예전 같지 않음을 절감하게 된다. 이 무렵 남성들은 비타민, 홍삼, 흑마늘 등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을 위해 뭔가를 찾게 된다. 과연 고민하는 남성들을 위한 마땅한 해결책은 없을까.

한방에선 생식기능을 신장(콩팥)이 주관한다고 본다. 그래서 신장의 보강이 성 기능 향상으로 연결된다. 신장을 강화하는 한약재 가운데 열매 씨를 뜻하는 자(子)로 끝나는 약재가 많다.

대표적 약재가 바로 다섯 가지 씨를 일컫는 ‘오자’(五子)다. 오자란 복분자, 오미자, 구기자, 사상자, 토사자 등을 말한다. 이들 오자 가운데 복분자는 요강도 뒤엎는다는 힘을,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으로 오장육부에 활력을 준다.

뱀이 누워 자는 침상이란 뜻의 사상자는 기력을 보충해준다. 조혈작용을 하는 구기자는 마돈나, 엘리자베스 헐리 등 세계 유명 스타들이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토사자는 고대 중국에서부터 전해지는 남성기력 강화 약재 등에 첨가돼 그 효능을 더욱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들 오자로 만든 것이 ‘오자연종환’ 남자로 인해 임신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할 때 쓰는 처방이다. 그 효능이 중국 원대 의서 ‘세의득효방’과 ‘동의보감’ 등에 잘 나와 있다. 예로부터 지혜로운 아내는 오자를 환으로 지어 남편에게 복용케 했다고 한다.

그러니 오자가 어우러진 오자연종환은 '피로회복+성 기능 증진+불임치료+면역력 강화' 등 일석다조(一石多鳥) 효과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요즘 대다수 남성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발기부전 치료제=정력제’라는 생각이다. 그래서인지 신비의 정력제로 둔갑한 불법 성기능 제품들이 중년 남성들을 유혹하기 일쑤다.

이들 제품은 출처가 불분명하고 검증되지 않은 유사 비아그라 성분이 다량 함유돼 정상인이라도 자주 이용하면 오히려 성기능 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의료 사고나 의약품 부작용과 달리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어 속 앓는 피해자가 결코 적지 않으리라. 이렇듯 불법 성기능 제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 식약청이 판매자나 제조자를 강력한 처벌로 다스리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비아그라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기능을 강화하거나 회복시키는 정력제와는 거리가 멀다. 화학물질의 자극을 통해 혈액의 흐름을 일시적으로 음경 쪽에 붙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성기능이 거의 정지된 환자들을 위한 방편일 뿐, 부작용이 우려돼 전문가들도 웬만해선 권하지 않는다.

남성의 자신감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회복하는 방법은 그리 먼데 있지 않다. 앞서 언급한 동양의서에서 전통적 남성 불임처방으로 사용돼 온 오자연종환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조만간 오자 가운데 사상자를 국산 산수유로 대체한 부작용 없는 천연물 한방제품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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