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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010년 5월 11일자 - 당신의 입냄새가 심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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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20 11:23 조회6,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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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당신의 입냄새가 심하다면...
2010-05-11 13:41:55

황성연(한국전통의학연구소 대표ㆍ한의학 박사)
뉴스팀기자 [ webmaster@e-today.co.kr ]
30대 직장인 최 모씨. 그는 최근 갑자기 심해진 입 냄새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충치 때문인가 생각했지만 자신의 치아에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최씨는 점심 식사 이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고 동료들과 대화하기에 앞서 구강청정제도 써 봤다고 한다.
하지만 역한 입 냄새는 좀체 사라지지 않았다. 고민하던 최씨는 결국 한방치료를 접하고는 입 냄새의 원인이 자신의 신장 기능의 이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신장의 이상 때문에 입 냄새가 난다고? 대부분 사람들은 입 냄새가 난다고 하면 치아에 문제가 있다거나 혹은 간이나 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입 냄새의 원인이 신장의 기능저하에 있고 이는 또한 남성들의 정력 감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 냄새가 정력 감퇴의 적신호가 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속의 불필요한 물질제거와 삼투압을 조절기능이 저하돼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변감이 남는다. 또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게 되고 암모니아 냄새와 같은 역한 입 냄새로 이어지게 된다.
원인은 잦은 음주, 그리고 스트레스 등에 있다. 지나친 성 관계 역시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장은 제 기능을 잃고 약해지면서 열이 나는 신열이 생긴다.
그러니까 신열에 따른 입 냄새는 신혼 초 같이 무리한 성 관계를 맺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게 된다. 어쨌든 신장의 열은 고환 밑에 습기를 차게 하고, 식은땀을 자주 흘리게 하며 성욕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
결국 이는 술, 담배를 일삼는 30, 40대 남성들로 하여금 성적 자신감 결여를 낳게 한다. 신장의 열을 방치하게 되면 역한 입 냄새 증상과 함께 무기력증과 정력 감퇴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치료는 필수다.
이제 신장 열에 따른 이상 증상을 몇 가지를 소개할 테니 잘 점검하시길 바란다. 우선 입 냄새가 화장실 냄새처럼 역하다.
다음으로 무리한 성 관계를 맺는 편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몸을 구부리지 못하고 식은땀이 잘난다.
앞서 언급한대로 소변이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가늘다. 고환 밑에 습기가 많고 허리 깊숙한 곳이 묵직하게 아프다는 것 역시 신장 열에 따른 증상이다.
한방의 관점에서 볼 때 신장계통의 질환은 신장 열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처방은 약해진 신장의 기능을 회복하고 열을 내릴 수 있는 약재와 침 치료, 그리고 혈액순환 치료 등을 병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약재를 이용하는 경우는 장기의 열을 내려주는 소취탕(消臭湯)을 복용하는 것이다. 이는 현삼(玄蔘)과 숙지황 등을 쓴 처방으로, 몸 안의 음기를 보충하고 신열을 떨어뜨리는데 효과가 있다.
이와 같은 처방은 물론 신장 기능 강화로 이어져 입 냄새를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된다. 뭐니 뭐니 해도 남성의 자신감은 정력과 크게 연관이 돼 있다.
그러니 신열이 있다고 하면 부족한 음기와 허열(虛熱ㆍ음양(陰陽)과 기혈(氣血)의 부족으로 생기는 발열)을 없애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그리고 또 하나, 술과 담배를 줄이고 과도한 성 생활을 삼가는 것도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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